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의 연세대 대학원 입시 자료가 일부 분실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조 장관 아들을 둘러싼 입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23일 연세대 대학원을 압수수색했지만 조씨의 면접과 서류 점수표를 찾지 못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서류가 분실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씨뿐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의 2018년 전기 및 이전 2년 치 심사위원 개별 점수표 서류 전체가 대학원에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씨는 2017년도 2학기에 연세대 대학원에 지원했다 떨어진 후 2018년도 1학기에 재응시해 합격했다. 입학 당시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기록물 보존 기간 책정기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학원은 입시 관련 서류를 의무적으로 4년 이상 보존해야 한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1학기 면접 점수표 등 당시 합격 서류가 분실된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며 “학교 본부 입장을 요구하며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현황을 파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증거 인멸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