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헌, 연극 ‘도둑배우’ 주인공에… 내년까지 대학로 열일ing

입력 2019-09-24 18:03

배우 병헌(26)이 연극 ‘도둑배우’에 주연 도둑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도둑배우’는 과거 도둑이었던 주인공이 여자친구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다 선배도둑의 협박에 못 이겨 동화작가의 집을 털기 위해 잠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병헌이 극 중 연기하는 도둑은 웃음을 유발하는 극의 중심이다. 대저택의 주인인 동화작가부터 동화작가에게 원고를 받기 위해 찾아온 편집자, 도미노를 꼭 팔아야만 하는 세일즈맨, 도둑을 협박해 함께 대저택에 잠입한 선배도둑, 동화작가가 돈을 빌린 캐피탈 직원을 차례로 만나게 되는데, 번뜩이는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한다.

아이돌 그룹 출신인 병헌은 배우로 전향해 대학로 무대에 꾸준히 실력을 쌓고 있다. 연극 ‘공장장 봉작가’를 시작으로 ‘스페셜 라이어’ ‘은밀하게 위대하게’ ‘S다이어리’ ‘그 여름 동물원’ ‘여도’ 등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섰다.

영화 ‘절벽위에 트럼펫’, 드라마 ‘꽃할배수사대’(tvN) ‘실종느와르M’(OCN) ‘딴따라’(SBS) ‘식샤를 합시다2: 비긴즈’(tvN) ‘신과의 약속’(MBC) ‘녹두꽃’(SBS) ‘미스터 기간제’(OCN), 웹드라마 ‘에브리데이뉴페이스’ ‘요술병’ 등에도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병헌이 출연하는 ‘도둑배우’는 오는 11월 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블랙홀 중극장에서 공연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