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남양주시는 이날 열린 실국소장 전략회의에서 오는 28일 소나무축제, 다음 달 4일 시민의 날 기념식, 12일 정약용문화제, 19일 광릉숲 축제 등과 읍면동 체육대회 등 시에서 추진하는 행사 전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전략회의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 박신환 부시장, 실국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시 적성면에 4번째 돼지열병 발생 언론발표에 따라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철저한 방역 등을 통한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조 시장은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당연히 모든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면서 “1921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처음 발생해 전 세계로 퍼진, 치료 백신이 없고 한번 발생하면 모두 매몰해야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농가들과 협의를 통해 철저하게 방역하고 관리해 단 한건의 열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