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 앞둔 해외파 3인방’ 하재훈·이대은·이학주,억대 연봉예약

입력 2019-09-24 16:20

올 시즌 개막전 관심 키워드 중 하나가 해외 유턴파였다. 특히 시카고 컵스 출신 3인방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성공적이다.

지난해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이는 KT 위즈 이대은(30)이다.

시즌 초반 선발 투수로 나섰을 땐 고생했다. 단 1승만을 기록했다. 2군도 다녀왔다. 마무리 투수로 재배치됐다. 처음에는 흔들렸다.

그러나 지금은 안착했다. 올 시즌 41경기에 나와 4승2패 16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23을 기록 중이다. 특히 16세이브는 2015년 KT 구단 자체 최다 세이브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였던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29)는 시즌 초반 유격수 포지션에서 실책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현재도 많기는 하다. 18개로 리그 전체 2위다.

그러나 어느 정도 삼성 내야진에 녹아들고 있다. 타율은 0.268로 그리 높지는 않다. 홈런 6개 등 장타율도 그리 좋지 않지만,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해외 유턴파 3인방의 방점은 SK 와이번스 하재훈(29)이 찍고 있다. 지명 순번도 가장 늦다. 2라운드 16순위였다. 투수로 변신했다. 그것도 마무리 투수다.

올 시즌 57경기나 등판했다. 5승3패, 34세이브 3홀드를 기록 중이다. 당당히 세이브 1위다. 평균자책점은 최근 실점이 늘어나며 올라가긴 했지만 2.13으로 여전히 준수하다. 피홈런은 단 1개다. 피안타율도 0.231로 매우 좋다.

다만 국가대표 선발에선 희비가 엇갈린 상태다. 2019 WBSC 프리미어 12 예비 엔트리에 하재훈과 이대은은 포함됐지만 이학주는 탈락한 상태다.

그럼에도 이들의 올 시즌은 해피엔딩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해외 유턴파이기에 계약금 없이 최저 연봉인 2700만원을 받고 있다. 내년 시즌 억대 연봉 진입이 기대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