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와의 전쟁’ 충주시, 경찰과 합동단속

입력 2019-09-24 16:06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충북 충주시가 경찰과도 합동 단속을 벌인다.

충주시는 24일 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충주경찰서와 합동으로 불법투기 감시단, 충주시 공무원, 충주경찰서 지구대·파출소·치안센터 직원 등 75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법투기 근절 100일 작전’에 돌입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두 기관은 인력을 적극 투입해 사각지대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100일간 단 한 건의 불법 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7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기업형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 시민 결의대회, 신고자 포상, 불법 투기 감시 요원 ·감시지원단 배치 등 다양한 대책을 펴고 있다. 337개 마을 주민들이 불법 투기를 감시하는 우리마을 지킴이 제도를 운용 중이다.

시는 지난 7일 동량면에서 우리 마을 지킴이의 현장 신고로 100t 정도의 폐유리섬유 등 폐기물을 몰래 버리려던 8명을 적발했다. 시골 노인 등에게 접근해 건축자재를 쌓아 놓겠다며 일정 기간 땅을 임차한 뒤 단기간에 폐기물을 불법 투기하고 잠적하는 것이 기업형 불법 투기의 대표 유형이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시민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우리마을 지킴이와 연계해 집중 단속을 펼쳐 불법 투기 세력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