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엑스코 사장 선임 관련 정보의 공개와 임원추천위원회 활동에 대한 검증을 요구한다”한다고 밝혔다.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대구시 출자기관인 엑스코는 지난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가 1순위로 추천한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신임 대표이사 시장에 선임했다.
서 사장은 전시·컨벤션 분야 이력이 전무한 정치권 인사로 엑스코 사장 공모 서류 접수가 끝나기 전부터 내정설이 돌았던 인물이라고 대구경실련 측은 밝혔다.
대구경실련 관계자는 “서 사장을 1순위로 추천한 엑스코 임원추천위원회의 위원 7명 중 4명이 엑스코 이사와 대구시 국장이었고 외부 전문가는 3명에 불과했는데 이러한 구성은 일반적인 것이 아니다”며 “대구시는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 내정설 등 의혹에 대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해 최적임자를 선정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지만 임원추천위원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의혹은 규명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장과 동문이라는 점, 전시컨벤션 분야 이력이 전무하다는 점, 내정설이 돌았다는 점 등으로 이번 엑스코 사장 선임을 부당한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문제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사해 적임자를 뽑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라며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의 명단, 사장 지원자들의 직무수행 계획서, 서류면접심사 회의록, 채점결과 등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해서 사회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