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질병대책본부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충남도 ASF 차단 ‘사활’

입력 2019-09-24 14:29

경기도 김포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충남도가 24일 정오를 기해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했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대책본부 격상과 함께 가축밀집지역·역학관련지역을 포함해 도내 15개 시·군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대응키로 했다.

대책본부는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방역대책반 등 7개 대책반으로 구성된다.

도 실·국장을 각 시·군 전담 상황관리관으로 지정하고 방역반 합동 지도점검, 예찰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양돈 관련 전 축산차량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농장 간 생축이동 금지, 양돈농가 모임·행사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하고 거점소독시설 20개소를 설치했다.

또 태풍 ‘타파’ 이후 소독차량 130대를 동원해 일제소독을 하는 한편 양돈농가에는 생석회 245t, 야생멧돼지 기피제 1165㎏를 공급했다.

양승조 지사는 “치사율 100%지만 바이러스가 돼지와 직접 접촉해야만 감염이 일어나므로 철저한 방어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민께서도 소독과 출입자 통제 등 일련의 방역조치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이 발견될 경우 신속히 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