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디바 이은미, 2년 만의 신규앨범 ‘흠뻑’ 발매

입력 2019-09-24 11:22 수정 2019-09-24 16:35

맨발의 디바 가수 ‘이은미’가 ‘알바트로스’ 이후 2년 만에, 데뷔 30주년 기념 음반 ‘흠뻑’ 을 발표한다.

이번 음반은 이은미 콘서트 ‘30years, 1000th, Thank you’ 전국투어 공연 개최와 함께 순차적으로 수록 곡이 공개될 예정이며 그 첫 번째로 신예 작곡가 ‘김채은’의 곡으로 친구 사이에 나도 모르게 커져버린 풋풋한 사랑이란 감정에 대한 고백을 담은 ‘어제 낮’ 그리고 최백호, 나얼, 정엽, 규현 등 세대를 아우르며 주옥 같은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 ‘에코브릿지’ 와의 협업곡 ‘사랑이었구나’ 등 총 2곡을 먼저 선보인다.

특히 ‘사랑이었구나’ 는 첫사랑, 혹은 풋사랑의 추억에 관한 이야기로 이은미 특유의 보이스 컬러와 정서가 어우러져 절제되면서도 투박하지만 솔직한 어법을 통해 인생의 깊이와 무게를 담았다.

정적이면서도 서정적인 피아노로 시작된 첫 소절 ‘오, 참 예뻤구나~’는 인생의 깊이와 무게가 느껴지는 감탄사로 곡 전체의 분위기를 시사한다. ‘이은미’의 목소리에 빠져들 때쯤 곡은 어느새 후반부로 이어져 ‘다시 돌아올 수 없어도 좋으니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에서 그 그리움을 낭만적으로, 때로는 간절한 어조로 풀어내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 ‘이은미’ 만의 진한 감성은 물론 한없이 섬세하면서도 음악적 내공의 완전체라 불리우는 이번 음반 ‘흠뻑’ 은 이은미의 지난 30년간의 음악적 깊이와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더 없이 소중한 음반이 될 것이다.

김기호 hoya7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