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30명 입원 중인데… 김포 요양병원 불로 2명 사망

입력 2019-09-24 10:22 수정 2019-09-24 10:41
연합뉴스

24일 오전 9시3분쯤 경기도 김포 풍무동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 중이다.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51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0명이 투입됐다.

화재 발생 당시 병원 안에는 130여명의 노인과 50여명의 직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입원 환자 2명이 사망했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다른 환자들은 대피 중으로, 지금까지 40여명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상태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다. 이중 요양병원은 지상 3층과 4층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1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요양병원 4층 보일러실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추가로 건물 내부를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