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9번째다.
이날 회담은 오후 5시34분(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34분)쯤 문 대통령의 뉴욕 숙소인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이뤄졌다. 애초 회담 개최시간은 오후 5시15분으로 예정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지연되며 늦게 시작됐다.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하노이 노딜’ 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방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언제 만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곧 (만남이) 일어날 수 있다”고 답하는 등 북미대화가 속도를 낼 조짐을 보이는 시점이어서 이번 한미 정상의 만남이 한층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의제로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