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가 23일부터 나흘간 전북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화해의 성령이여 하나 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제104회 총회를 개회했다. 이날 임원선거에선 현 부총회장 육순종(성북교회·사진) 목사를 총회장에 추대했다. 육 목사는 총회장으로 단독 입후보했다.
육 목사는 임원 후보자 소견 발표에서 “총회장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스스로 명심하고 또 명심하겠다”면서 “모두가 만족할 답을 얻지 못해도 납득하라 답을 얻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하나, 하나 매듭짓고 나가며 희망의 교두보를 만들겠다”며 “교회는 하나님의 대안이다. 우리 교단과 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대안이 되도록 성심을 다해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부총회장에는 청주제일교회 이건희 목사, 장로부총회장에는 난산교회 김동성 장로가 각각 선출됐다.
한편 단말기를 이용한 ‘전자 투표’에 관한 보고서가 올라왔지만 용지 투표로 선거로 진행됐다.
당초 기장은 이날 임원선거부터 전자투표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사와 관련된 투표는 신중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을 받아들였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