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교전의 SKT, ‘에란겔 약점’ 극복하며 또 정상에 섰다

입력 2019-09-23 21:25

데이 성적. 방송 캡쳐

SK텔레콤 T1의 강세가 이어졌다.

SKT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3 4주 차 1경기(B·C조)에서 49점(킬 포인트 32점, 랭크 포인트 17점)을 누적하며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미라마’에서 펼쳐진 1라운드는 DPG EVGA가 장악했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라 코브레리아’ 남쪽 언덕에 정착했다. 디토네이터, OGN 엔투스 에이스 등을 차근히 각개격파하며 킬 포인트를 쌓은 EVGA는 DPG 다나와의 유일한 생존자인 ‘이노닉스’ 나희주를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최대 격전지인 ‘사녹’에서 OP.GG 스포츠가 오랜만에 1위를 차지했다. 서클은 부트캠프 아래 삼거리에 형성됐다. 랜드마크가 겹친 팀간의 치열한 고지전이 벌어졌다. 사이클이 잦아들면서 지형지물을 선점한 OP.GG의 전술이 빛났다. 정교한 수류탄 투척으로 OP.GG가 치킨을 뜯었다.


SK텔레콤 T1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에란겔’을 지배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 자기장 안전지대가 남쪽 밀리터리 베이스에 형성됐다. 그리핀 블랙은 분전했지만 사방에서 쏟아지는 총탄에 최종전에 임하지 못했다. SKT는 숱한 교전 속에서 전력을 유지했다. OP.GG 스포츠가 3위로 마감한 가운데 수적 우위를 점한 SKT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을 정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4라운드는 팀 쿼드로가 차지했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좌측 상단 도로에 형성됐다. 다수 팀들이 인 서클을 노리는 과정에서 조기 탈락했다. SKT가 킬 포인트를 쌓으며 차근히 접근해나갔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전력을 유지한 쿼드로는 교전 없이 라운드 포인트를 노리던 OP.GG를 넓게 에워싸는 포지셔닝으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