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수납원 점거 농성 보름째…“소집 교육 안받겠다”

입력 2019-09-23 17:34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점거 농성 중인 톨게이트 수납원들. 연합뉴스 제공

톨게이트 수납원들이 한국도로공사 본사 점거 농성에 돌입한 지 15일이 지났지만 노사 양측 입장이 대립하며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점거 농성 중인 민주노총 소속 47명은 23일 경북 김천시 도로공사 2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도로공사 측의 소집 교육에 응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도로공사 측은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은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499명 중 50명이 자회사 정규직을 선택해 이날 소집 교육에 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민주노총 소속의 수납원 대부분은 여전히 본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250명은 아직 재판 중인 1000여명의 수납원에 대해서도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도로공사 측에서는 대신 자회사 정규직 채용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도로공사 정문 앞에서 69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