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전체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14.0%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가 23일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8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58만62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57만8112명, 일본 32만9652명, 대만 10만9273명, 미국 8만6586명, 홍콩 6만5958명 등 순이었다. 중국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학생들의 단체 방문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한국 방문 관광객이 20.9% 늘었다.
일본도 전년 동월 대비 4.6% 늘었지만, 한일 무역갈등 등에 따른 항공 운행 편수 축소와 중단 영향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전월의 증가율은 19.2%였다. 그 외 아시아 국가들과 중동 지역에서의 방문객은 12.9% 증가했다. 대만의 경우 항공 노선 증편이 증가세를 이끌었고, 홍콩은 정치 불안정 속에서도 일부 항공사가 할인 프로모션을 하면서 수요가 증가했다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한편 8월 우리 국민 해외여행객은 242만76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