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자녀 입시비리 의혹 겨냥… 이대·연대 등 4곳 압수수색

입력 2019-09-23 16:22
대학 4곳 압수수색. 연합뉴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을 한 가운데 이화여대 입학처와 연세대 교학팀, 아주대·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23일 검찰은 조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를 수사하기 위해 서울 소재 4개 대학을 압수수색했다. 조 장관 자녀가 위조 의혹을 받는 동양대 표창장, 서울대 인턴 경력 증명서 등을 입시에 활용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앞서 조 장관의 자녀는 고교 시절 나란히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허위로 인턴 활동 증명서를 발급받아 이를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조 장관 딸의 학부 지원 서류를 확보하기 위해 이화여대 입학처에 수사관을 보냈다. 또 조 장관 아들이 지원한 연세대 대학원, 아주대·충북대 로스쿨도 압수수색했다. 현재 조 장관 아들은 연세대에서 석사 학위를 이수 중이며 연세대 대학원 입학 전에 아주대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응시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조 장관이 다른 범행에 가담했거나 이를 방조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한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