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처’ 지지한 이외수 “중요한 건 팩트… 언론·정치꾼 만든 의혹 안돼”

입력 2019-09-23 14:00 수정 2019-09-23 14:11

소설가 이외수 작가가 “책임 회피 않고 방향 올곧은 뛰어난 행정가 ‘이재명’ 선처를” 대법원에 호소하는 10쪽 분량 장문의 자필 탄원서를 낸 이국종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장(아주대 의과대학 교수)에 대해 23일 적극적인 공감과 함께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나아가 이 작가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트친(‘트위터 친구’의 줄임말)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기대한다고 까지 했다.

약 200만명의 팔로워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트위터 중 한명으로 알려진 이 작가는 트윗을 통해 “성남시민이나 분당시민들이 이 시장의 행정적 역량이나 성과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고 칭송해 마지 않나 절실하게 체감한 바 있다”고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직시 경험담으로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들이 진영논리나 정치적 프레임을 떠나 오로지 이 시장의 시민에 대한 사랑과 행정적 역량, 그리고 성과만을 믿고 열광적인 지지를 보낸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대부분의 시민들이 정치적 성격을 떠나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에 주력한 이 시장께 찬사를 보내기를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이 작가는 이어 “중요한 것은 팩트이지 언론이나 정치꾼들이 만들어내는 의혹이나 소문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센터장에 대해 굳건한 신뢰감을 여지 없이 드러냈다.

“트친 여러분, 저는 며칠 전 국민들의 신망과 덕망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이국종 교수의 탄원서를 한 언론을 통해 접학게 됐다”며서 “이 교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과 지지를 표명한다”고 했다.

이 작가는 “정치가든 행정가든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믿음감을 표명하며 이 지사에 대한 트친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기대한다”고 트윗을 마무리 했다.

이 센터장은 지난 19일 이 지사의 항소심 당선무효형 판결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행정적 추진력은 황폐하게까지 느껴지는 한국사회의 정치 지형에서는 매우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저를 제외하고도 경기도를 기반으로 직업을 가지고 있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모아 보더라도 이재명 지사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방향성이 올곧은 뛰어난 행정가에 가깝습니다”라고 호소하며 대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는 10쪽 분량 장문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교수는 “이 지사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생명’이라는 핵심가치를 최우선 정책순위에 포진시키고 어려운 결정들을 해오면서 도정을 이끌어 왔다”며 “경기도라는 크면서도 복잡한 지역에서 많이 다쳐서 생명을 잃어가는 국민들의 목숨을 조금이라도 더 건져 내겠다는 핵심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어려움을 감내하겠다는 이 지사의 확고한 결심 때문”이라고 이 지사에 대한 무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