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노래방서 여중생들 초등생 집단폭행… ‘처벌해 달라’ 국민청원도

입력 2019-09-23 11:46

경기 수원 한 노래방에서 여중생들이 초등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해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 여중생들이 초등생을 폭행해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확산하며 많은 이들이 공분, 엄벌해 처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도 게시돼 14만여 명이 동의하고 있다.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영상의 확산으로 초등생의 2차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중학생 A양 등 수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노래방에서 초등학생 B양을 주먹 등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학생들은 나이가 어린 B양이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이런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의 부상 정도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해학생들이 B양을 폭행해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SNS 등으로 확산하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A양 등을 “엄벌해 처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도 게시돼 14만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피해학생이 코피 흘리는 장면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영상의 확산으로 B의 2차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