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예능프로그램 MC로 돌아온 배우 김아중이 복귀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2일 처음 방송된 ‘지상 최대 고백쇼 비밀기획단’(JTBC)에는 김아중이 MC로 등장해 놀라움을 샀다. 김아중은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 “예능 MC는 진짜 오랜만이다. 14년 정도 됐다. 나도 기사를 보고 너무 오래된 사람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김아중은 ‘백상예술대상’ ‘더 서울어워즈’ 등 시상식에서 MC로 활약했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진행자로 참여한 건 2005년 ‘해피투게더-프렌즈’(KBS2) 이후 약 14년 만이다.
김아중은 ‘비밀기획단’을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리얼 멜로 아닌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비밀기획단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이벤트를 선사해주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첫 화에서는 발레리노 선호현씨의 여자친구를 위한 프로포즈쇼가 기획됐다.
김아중은 이번 화에서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의뢰인의 사연을 듣고 “이런 남자를 난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라며 감탄하는 한편 완성된 프로포즈쇼를 보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또 김아중은 뮤지컬 감독, 음악 감독, 안무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인 자리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며 쇼를 총괄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기도 했다. 기획과 리허설, 이벤트 당일의 현장 조율까지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분주하게 움직인 만큼 쇼는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선씨의 여자친구 심현희씨는 “진짜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최고의 날”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비밀기획단’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50분에 방영된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