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류현진, 치는 것도 잘해요… 메이저리그 첫 홈런포 ‘순간’

입력 2019-09-23 11:07


류현진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후 6년 만에 첫 홈런을 쳐냈다.

23일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5회 말 타석에서 1점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의 홈런 후에는 코디 벨린저 선수의 만루 홈런이 이어지면서 LA 다저스는 5회에 5점을 뽑았다. LA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7대 4로 승리해 시즌 13승을 이어갔다.

경기 직후 류현진은 스포츠넷LA 트위터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타석에 들어서며 배트에 맞히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낮 경기라서 넘어간 것 같다. 밤 경기였으면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좋은 홈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야간에 습기가 많아져 비거리가 줄어드는 다저스타디움의 특성을 고려해 “행운이 따른 홈런”이라고 표현했다.



첫 홈런을 따낸 기쁨을 뒤로하고 류현진은 담담하게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다음 투구 준비를 위해 감정을 조절했다.


그는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사이영상을) 포기한 지 오래됐다”며 “내가 해야 할 것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올 시즌 처음 시작할 때부터 목표는 한 시즌을 잘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