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안고 계속 추락… 文대통령 지지율 45.2% 하락

입력 2019-09-23 10:27 수정 2019-09-23 13:4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간신히 45%선을 지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9월 3주차 주간 집계(16~20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9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포인트 내린 45.2%(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18.5%)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오른 52%(매우 잘못함 40.3%, 잘못하는 편 11.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8%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49.0%에서 41.5%로 크게 떨어졌고, 부정평가(55.3%)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으로 커진 것이 주목된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60.3%였던 긍정평가가 10%포인트 이상 하락해 49.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주 초중반 조국 법무부장관의 가족 관련 검찰 수사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산되면서 주중집계(16~18일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43.8%)를 기록했으나, 주 후반 지지층 재결집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간집계 기준 최저치 경신은 모면할 수 있었다. 리얼미터 주간집계 기준 최저치(3월 2주차·44.9%)였다.

일간으로는 16일에는 42.3%(부정평가 54.8%)로 하락하며 긍·부정 평가 모두 각각 취임 후 일간 최저치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20일에는 47.2%(부정평가 50.4%)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4만594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3010명이 응답을 완료해 6.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