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포스트시즌 제1선발?’ 홈구장 극강…10승, ERA 1.93

입력 2019-09-23 10:11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은 포스트시즌(PS)에서도 제1선발 투수로 나설까.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3실점하며 13승째를 챙겼다.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12승을 따낸 이래 5차례 등판에서 실패했던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42일 만에 드디어 승수를 추가했다.

이제 중요해진 것은 한 차례 남은 정규리그 등판보다 포스트시즌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직행했다. 여기에다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월드시리즈(7전 4승제) 등 31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 탈환을 위해선 11승이 필요하다.

류현진은 지난해 포스트 시즌에서 클레이턴 커쇼와 더불어 원투 펀치를 형성한 바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디비전시리즈 통산 첫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앞서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첫 승리를 신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1패씩 안았다. 왼쪽 팔꿈치와 어깨를 수술한 류현진에게 포스트시즌은 4년 만의 무대였다.

올해는 위상이 달라졌다.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1위(2.41)를 달리고 있다. 특히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는 14차례 선발 등판해 10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그런 탓에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첫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특히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는 14차례 선발 등판해 10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는 점이 강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로선 류현진, 커쇼, 워커 뷸러까진 선발 투수진이 확정된 상태다. 4번째 경기는 불펜 투수를 몽땅 투입하는 작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디비전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은 정규리그 막판에서야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저스는 10월 4∼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을 치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