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로 인해 울산지역에서 인명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22일 오후 5시 10분쯤 울산 남구 삼산동에서 교통통제 근무 중이던 울산 남부경찰서 본동파출소 소속 윤모 경장이 시내버스에 부딪혔다.
윤경장은 사고 이후 남구 굿모닝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면서 중구 동강병원으로 다시 후송됐다. 윤 경장의 의식은 있는 상태다.
윤 경장은 태풍으로 오피스텔의 외벽마감제가 떨어져 차량들이 파손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수습 중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15분쯤 는 울산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온산항에서 표류 중이던 자신의 19.7t급 통선 2척을 인양하러 나섰던 선장 김모(66)씨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김씨는 울산해경 구조선을 타고 인양작업에 나서던 중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송된 지 30분 만에 숨졌다.
현장에서 선박 정박작업 중이던 또 다른 선장 김모(67)씨는 선박사이에 팔이 끼어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태풍 ‘타파’ 울산에 인명피해 잇따라
입력 2019-09-22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