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제주도를 빠져나가면서 닫혀있던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제주에 도착한 김포발 이스타항공 ZE225편을 시작으로 항공사별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
국내선 81편(출발 36편, 도착 45편)과 국제선 14편(출발 9편, 도착 5편) 등 모두 95편이 운항한다.
앞서 이날 새벽 1시쯤 제주 육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제주국제공항의 모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이어 오전 6시30분쯤 제주에서 김포로 출발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8900편 등 국내선(출발 182편, 도착 177편)과 국제선(출발 17편, 19편) 항공기 총 395편의 운항이 줄줄이 취소됐다.
‘타파’는 이날 오후 3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약 110㎞ 해상을 지나 시속 35㎞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의 중형급 태풍인 ‘타파’는 이날 오후 10시쯤 부산 동남쪽 50㎞ 부근까지 접근한 뒤 새벽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태풍 ‘타파’ 벗어난 제주공항, 22일 오후 7시 운항 재개
입력 2019-09-22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