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많은 비… 빗길 교통사고 잇따라

입력 2019-09-22 17:06 수정 2019-09-22 19:22
국민DB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대구 동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동대구 분기점 부근에서 고속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20명 중 여성 1명이 숨지고 다른 여성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버스 기사와 승객 17명은 사고 후 자력으로 버스를 빠져나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빗길에 버스가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날 오후 7시20분쯤에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금호분기점 인근에서 가수 케이윌(본명 김형수·38)이 탄 카니발 승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차량에 타고 있던 케이윌과 매니저는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윌의 소속사 측은 ‘행사를 위해 이동 중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