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대전·전북교육청, 교육부 평가서 우수 등급 하나도 못받아

입력 2019-09-22 14:48 수정 2019-09-22 14:57

2019년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평가 영역
우수 교육청
공교육 혁신 강화
광주 부산 인천 강원 경북 충북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대구 부산 세종 경남 전남 제주
안전한 학교 구현
대구 부산 울산 경남 충남 충북
(자료: 교육부)

서울·경기·대전·전북교육청이 올해 교육부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반면 부산교육청은 공교육 혁신이나 교육 희망사다리 복원 등 모든 영역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2019년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도교육청 평가는 1996년부터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시행됐다. 과거에는 우수 교육청과 미흡 교육청을 함께 발표하거나 교육청 순위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국정과제와 국가시책 중심으로 우수한 교육청만 발표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공교육 혁신 강화’,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안전한 학교 구현’,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등 4개 평가 영역으로 진행됐다. 지역 특성에 따른 교육 여건의 차이를 고려해 시(市)지역과 도(道)지역으로 구분해 시행했다.

공교육 혁신 강화 영역에선 광주 부산 인천 강원 경북 충북이 우수 그룹에 선정됐다(가나다순). 광주는 ‘혁신교육 정책 방향 수립’, 부산은 ‘교원 연수 선순환 개선’, 인천은 ‘초등 문해력 교육 강화’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영역에선 대구 부산 세종 경남 전남 제주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 부산과 전남은 ‘다문화 교육’, 세종과 경남은 ‘유치원 공교육 기반 강화’, 전남은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 안정’이 강점으로 꼽혔다.

안전한 학교 구현 영역에선 대구 부산 울산 경남 충남 충북이 선정됐다. 대구 울산 충북은 학교폭력, 부산 충남 경남은 성폭력 예방 정책이 호평을 받았다. 교육 수요자 만족도 제고 영역은 우수 등급을 공개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예방 등 안전한 학교 구현 노력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나 공교육 혁신 강화 관련 항목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평가했다.

전체 17개 교육청 가운데 13곳이 한 영역 이상 우수 등급을 받았다. 나눠먹기 평가, 교육청 눈치 보기 평가 등 지적이 나온다. 3개 영역 전부 이름을 올린 곳은 부산교육청이 유일했다. 대구 경남 충북은 2개 영역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서울 경기 대전 전북 단 한 영역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