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은 경기 파괴자” 손흥민 오프사이드 판정에 英언론도 비판

입력 2019-09-22 14:0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레스터시티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내려진 오프사이드 판정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가 레스터시티에 역전패를 당한 가운데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한 비디오판독(VAR)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후반 19분 세르주 오리에의 추가 골에 관여했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오리에의 득점에 앞서 손흥민이 패스를 받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오프사이드는 느린 화면으로 돌려봐도 확인하기 어려웠다.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차이였기에 영국 언론은 물론 축구 전문가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출신인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의 오프사이드는 경기의 전환점이 됐다”면서 “VAR에서는 공이 언제 발을 떠났는지 알려주지 않았기에 기술이 100% 정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VAR이 수비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방송 진행자인 피어스 모건 역시 트위터를 통해 “VAR이 또 한 번 경기의 파괴자임을 증명했다”며 날선 비판을 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도 “손흥민이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영상을 보면 어깨가 밀리미터 단위로 앞서 있었다”며 “VAR 판정이 또다시 논란의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