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샌프란시스코·로마 등 14개 도시와 ‘안전도시’ 다짐

입력 2019-09-22 13:45
서울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탈리아 로마 등 14개 도시와 함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것을 공언한다.

서울시는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19 서울 국제 도시회복력 포럼’을 열고 ‘도시회복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재난 예방 활동을 강화해 도시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게 골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급격한 기후변화 등으로 외부충격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시회복력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언문은 안전이 서울시가 지켜야 할 최우선의 가치이며 도시 회복력 향상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재난위험 경감과 도시회복력 강화를 위해 첨단기술과 정보에 기반한 조기 경보시스템 구축’ ‘위기나 위험으로부터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적응력과 회복력이 있는 안전도시 구축’ ‘재난 취약계층 보호’ ‘개발도상국의 도시회복력 강화를 위한 우선 지원하는 파트너십과 네트워크 구축’을 다짐한다.

서울시는 특히 ‘모두를 위한 스마트 안전도시 서울’을 비전으로 ‘협력을 통한 재난예방’ ‘공동체를 통한 회복력 강화’ ‘포용성장을 통한 경제적 안정’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시 도시회복력 강화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김학진 안전총괄실장이 포럼에서 해당 도시회복력 강화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초청인사 및 국내 주요인사 등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종합방재센터와 서울로 7017 등 서울시 관내 주요시설 현장으 선보일 방침이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서울의 소방(재난 포함), 민방위, 홍수 등 자연 재해나 구조, 구급 및 서울 시민의 생활안전을 맡고 있는 행정기관이다. 서울에서 발생하는 모든 재난·재해 신고를 일원화해 접수에서 출동, 상황처리, 긴급구조, 응급복구 등 현장활동의 원격지휘 통제에 이르기까지 통합 관리한다. 서울로 7017은 ‘1970년 만들어진 고가도로를 2017년 17개의 사람이 다니는 길로 재생한 도시재생 사례다.

최근 재난발생 원인과 피해가 다양해지면서 세계 각 도시들은 재난발생시 신속히 대응하고 정상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도시회복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필리핀 마카티, 몽골 사인샨드, 방글라데시 실렛, 스리랑카 콜롬보,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스라엘 텔아비브, 네팔 헤타우다, 러시아 연해주, 조지아 트빌리시, 인도네시아 반둥, 이탈리아 로마, 포르투갈 아마도라, 미국 호보컨 관계자가 참여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