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농업기술센터가 시범적으로 도입한 ‘젖소 유두 세척기’가 높은 노동력 절감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세종시에 따르면 젖소로부터 우유를 짜내는 ‘착유’는 매일 정해진 시간 숙련된 기술자가 1일 2회 이상 해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인 젖소의 유두 세척은 일반적으로 손수건을 사용, 장시간 작업 시 어깨·손·관절 등에 통증을 유발할 정도의 과다한 노동력이 투입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무독성의 부드러운 실리콘 세척솔과 온수, 소독액 등을 사용하는 젖소 유두 세척기를 2개 농가에 보급하고 활용 효과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착유자의 숙련도와 관계 없이 청결성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반자동 세척솔의 사용으로 노동력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농업기술센터는 내년 지역 젖소농가에 세척기 보급을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착유환경 개선으로 지역 낙농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