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행정서비스 대전환... 시민들의 고충 직접 찾아가 해결

입력 2019-09-22 13:03 수정 2019-09-22 13:04
울산시가 시민들의 고충을 생활 현장에 직접 찾아가 접수하고 해결에 나서고 있다.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는 오는 25일 오전 중구청 컨벤션에서 2019년 제3회 찾아가는 시민신문고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찾아가는 시민신문고는 지역주민 불편·고충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운영하는 현장 중심 민원 해결 서비스로 기존 행정서비스 마인드의 대전환을 가져온 새로운 행정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동구를 시작으로 매년 분기별로 구·군을 순회하고 있다. 오는 12월 울주군에서 마련된다.

찾아가는 시민신문고는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이나 불합리한 제도 등에 대한 고충 민원 해결은 물론 생활 법률, 노무, 금융, 세무 분야, 소상공인 창업·환경 개선 등에 대해 상담한다.

지금까지 찾아가는 시민신문고에 접수·처리된 고충 민원은 총 74건(동구 45건, 북구 29건)이다.

이 가운데 공공사업(도로 개설)으로 인해 다 자라지 못한 농작물(마늘 등)을 뽑아야 하는 주민 고충을 북구청 협조로 보상토록 하는 등 생활현장 주민 고충을 해소한 사례도 있다.

차태환 시민신문고위원회 위원장은 "찾아가는 시민신문고가 시민이 생활 가까이 방문해 고충을 해소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며 "폭넓은 시민 의견을 모아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신문고위원회는 지난해 9월 10일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400여 건에 이르는 고충 민원을 접수·처리했다.

이중 신문고위에서 의결한 41건의 고충민원 결정사항에 대한 시, 구군이 39건을 이행, 수용률이 95%에 달하고 있다.

41건의 유형은 시정권고 14건, 권고 16건, 제도개선 1건, 합의.조정 10건이다. 31건은 조치 후 종결됐으며, 10건은 현재 추진 중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