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태풍 ‘타파’에 따른 높은 파고에도 불구하고 경비정을 출동시켜 섬마을 응급환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도해양경찰서는 전남 완도의 섬마을에서 태풍에 고립된 70대 응급환자들을 잇따라 구조했다.
22일 오전 7시50분쯤 완도군 사후도에서 A씨(76·여)가 무너진 담벼락에 깔렸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A씨는 허리 등을 다쳐 치료가 필요했지만 당시 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돼 여객선을 비롯해 어선 등의 입출항이 금지된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정과 해경구조대를 급파해 사고 현장에 도착한 뒤 A씨를 구조해 119에 인계했다.
전날 오후 3시쯤에는 완도군 노화도 자택에서 B씨(70)가 구토, 두통, 고열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정 등을 이용해 B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완도해경, 태풍 ‘타파’ 헤치고 섬마을 응급환자 잇따라 구조
입력 2019-09-22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