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영향···전남지역도 시설물 피해 잇따라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전남 지역에서도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0분쯤 전남 여수시 봉산동 한 편도 2차선 도로에서 가로수 1그루가 쓰러졌다.

같은 시간대 여수시 봉강동에서도 신호기 1대가 강풍에 떨어지면서 차량 통행이 일시적으로 제한됐다. 같은 날 오전 5시30분쯤에는 봉계동에서도 4층 상가 건물 외벽의 건축자재가 파손됐다. 다행히 시설물 추락 피해는 없었다.

광양에서도 오전 2시40분쯤 성황동의 한 육교 인근에 가로등 1대가 파손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159㎜, 보성 139.5㎜, 여수 산단 135㎜, 구례 지리산 피아골·해남 북일 133㎜, 완도 청산도 122㎜ 등으로 집계됐다. 하루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기준 가거도 34.3m, 여수 28.9m 등을 기록했다.

전남 22개 시군에는 이날 오전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산사태, 저지대 농작물 침수, 낙과, 해상 사고, 시설물 피해 등이 우려된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