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울산 내일까지 최대 400㎜ 물 폭탄 예상

입력 2019-09-22 09:58
울산은 제17호 태풍 ‘타파’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경보가 발효되며 비가 강하게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8시를 기해 울산지역에 태풍경보를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울산에는 현재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함께 내려져 있고, 울산 앞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돼 있다.

21일부터 현재(오전 9시기준)까지 울산에는 73㎜를 기록했으며, 북구 매곡지역은 128.5㎜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으로 23일 새벽까지 비가 계속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0∼350㎜, 많은 곳은 400㎜ 이상으로 예상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울산공항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운항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오전 8시 50분 울산을 떠나 제주로 갈 예정이었던 에어부산 BX8301 편을 시작으로 오후 8시 40분 에어부산 BX8896편까지 총 12편이 결항했다.

이날 오전 8시 10분 김포를 떠나 울산으로 올 예정이던 아시아나 OZ8891편을 시작으로 오후 9시 5분 김포공항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609편까지 총 12편도 모두 운행을 중단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사흘 동안 매우 많은 비가 와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