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K 프린스가 오랜 만에 데이 우승을 차지하며 반등의 토대를 마련했다.
APK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3 3주 차 3경기(A·C조)에서 킬 포인트 26점, 랭크 포인트 20점을 쌓으며 총 46점을 누적,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APK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점수를 적잖게 쌓으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젠지(42점), 스타덤 e스포츠(38점), 디토네이터(34점) 등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첫 라운드부터 치열한 혈전이 벌어졌다. 젠지가 10킬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치킨을 뜯은 MVP와 종합 점수가 같았다. 자기장 안전지대가 쿼리 상단에 바다를 끼고 형성됐다. 뭍이 적어지자 물고 물리는 난투가 벌어졌다. 젠지가 분전했지만 전력 우위를 점한 MVP가 젠지와 스타덤을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심상찮았던 스타덤이 2라운드에서 일을 냈다. ‘사녹’에서 진행된 라운드에서 13킬을 쓸어 담으며 치킨을 뜯었다. 서클은 북서쪽 섬쪽에 최종 정착했다. 좁은 길목을 지나며 이른 시간 탈락팀이 다수 나왔다. 언덕쪽에 자기장이 잦아들며 일찌감치 고지에 포지션을 잡은 스타덤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라베가가 마지막에 저항해봤지만 요충지에서 날아오는 총탄을 버티지 못했다.
3라운드 ‘미라마’에서 치킨은 디토네이터가, 포인트 1위는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가 차지했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추마세라 위쪽 산등성이에 좁혀졌다. 디토네이터가 안정적으로 서클에 진입하며 상황을 주도했다. 미디어 브릿지는 계속 전투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킬 포인트를 꾸준히 쌓았지만 3위로 마감했다. 디토네이터가 고지전에서 APK를 꺾고 최후의 생존자가 됐다.
4라운드는 자기장 운이 따라준 APK가 가져갔다. 서클은 산 마르틴 북쪽 도로변에 최종 정착했다. 엄폐물이 극히 적은 환경 탓에 많은 팀들이 인서클을 시도하다가 큰 전력 손실을 입었다. APK가 언덕 위 건물 거점을 장악하며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다. 엘리먼트 미스틱, 스타덤 등이 진입을 시도했지만 집중 사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라운드를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