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 우리… 정유미x공유 ‘82년생 김지영’ 10월 온다

입력 2019-09-21 15:09

정유미 공유 주연의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10월 개봉을 확정지었다고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0일 밝혔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6년 출간 이후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도가니’ ‘부산행’에 이은 정유미와 공유의 세 번째 호흡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지영 역을 맡은 정유미의 섬세한 감정이 묻어나는 눈빛과 표정이 돋보인다. 부드러운 시선과 담담한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정유미의 모습은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2019년 지금을 살아가는 지영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듯하다.

영화에서 정유미는 결혼과 출산 후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상 안에서 자신도 몰랐던 모습과 아픔을 알아가는 현실적인 캐릭터를 세밀한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이끈다. ‘밀정’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공유는 아내 지영을 걱정하고 지켜보는 남편 대현 역을 통해 한층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포스터에 담긴 ‘당신과 나의 이야기’라는 카피가 눈길을 끈다. 영화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공감대와 따스한 위로를 전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