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종 종로구청장, 올해 명예건축가로 추대됐다

입력 2019-09-20 18:41
김영종(가운데) 종로구청장이 20일 한국건축가협회 주관 ‘2019 명예건축가’로 추대됐다.

한옥에 조예가 깊은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명예건축가로 추대됐다.

한국건축가협회는 20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2019 명예건축가 추대식’을 열어 김 구청장을 명예건축가로 추대했다. 협회는 건축가로서 특별한 업적이 있거나 건축교육 및 기술 향상에 공적이 있는 사람 등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고 ‘명예건축가 선정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올해 명예건축가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명예건축가는 그만큼 건축가에게는 최고의 명예이자 훈장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건축 및 도시계획 전문가로서의 안목과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과 기술, 그리고 행정을 접목시켜 좋은 공공건축물들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예로 버려진 수도가압장을 영원한 청년시인 윤동주의 시 세계가 담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윤동주문학관’, 공원 내 낡고 오래된 매점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삼청공원숲속도서관, 주민과 어린이를 위한 지역명소 ‘산마루놀이터’ 등을 들 수 있다.

김 구청장은 “명예건축가로 추대돼 무척 큰 영광이며, 종로구 공공건축의 위상을 높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건축계의 발전과 공공건축의 수준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구청장은 건축사 출신의 3선 구청장으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을 역임했고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2012), 5년 연속 대한민국도시대상(2014~2019), 4년간 대한민국국토대전 수상(2014, 2015, 2016, 2019)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건축쟁이 구청장 하기(2012)’가 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