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청 앞 상수도 파열로 물바다… 도로 전면 통제

입력 2019-09-20 11:26 수정 2019-09-20 11:27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 사거리 도로가 20일 오전 상수도관 파열사고로 침수되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 상수도가 파열돼 도로 전체가 물바다가 됐다.

경찰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20분쯤 경찰청 앞 사거리 도로 밑 상수도에서 누수가 발생하며 아스팔트를 뚫고 물이 쏟아져 나왔다. 오전 8시35분쯤 ‘도로에서 물리 흘러나오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서울 서대문·남대문 관할 경찰서 교통·지역 경찰관들이 현장에 나와 상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오전 8시40분부터 경찰청 인근 도로(서울역~서대문역 양방향)와 사고 현장 위 서소문 고가도로를 전면 통제했다.

현재 상수도 파열 현장에는 굴삭기 등 관련 장비들이 대거 동원돼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서대문역 사거리, 염천교 거리, 충정로 사거리 등에서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출근 시간 서울 도심 왕복 8차로 도로가 모두 통제되면서 주변 도로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 사거리 도로가 20일 오전 상수도관 파열사고로 침수되어 있다.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상수도 파열로 일부 도로에 침하가 발생했다”며 “안전상의 이유로 인근 고가도로도 통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로 침하 상태를 검토한 뒤 통제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관과 관을 연결하는 이음부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후 퇴근 시간 전까지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