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친교의 장’인 제9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포스터)이 20일 청주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사흘간에 일정에 들어간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은 ‘韓中親交(한중친교)-14억 중국인과 충북도민이 함께하다’를 주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중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해 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개막식에는 추궈홍 주한중국대사는 물론 충북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흑룡강성과 광서장족자치구 등 중국 지방정부 대표단이 등이 대거 참석했다. 자매결연 지역인 광시좡족자치구의 광시예술대학 예술단이 특별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행사 첫날에는 중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중국의 대학생이 모여 양국간 교류에 대해 논의하는 한중청년교류포럼이 열렸다. 한중 관계 전문가인 고려대학교 조동매 교수, 성균관대학교 황비 교수, 재한중국법학회 장지화 변호사가 참석해 한국과 중국의 교류발전에 대해 토론한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청주대에 중국 도서 1만5000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틀째인 21일은 다채로운 행사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예정이다. 최태성 역사교육 강사와 외교부 여소영 과장의 역사 콘서트가 마련된다. 체육대회와 편의점 음식 이색요리 경연대회, 가요제 등도 개최된다. 치맥 페스티벌도 열린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체육대회와 대학생 가요제 결선, 유학생 도전 골든벨 등이 진행된다. 페스티벌 기간 행사장에서는 중국 의상과 중국 음식 체험, 경극 공연, 다도 체험, K뷰티 체험, 한복 체험 등이 마련된다.
도는 중국인 유학생에게 충북의 관광 명소를 알리고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11년부터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3만5000명이 찾았다. 올해에는 3만7000명이 페스티벌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교류가 더욱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