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73) 중국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임됐다.
중국축구협회(CFA)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23 대표팀 히딩크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지난해 11월 선임됐던 히딩크 감독은 10개월여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중국축구협회는 “올림픽 예선 준비가 효과적이지 못했다. 새로운 그룹으로 올림픽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의 빈자리는 하오웨이(43) 감독이 메운다.
중국 U-23 대표팀을 맡은 히딩크 감독은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1차 관문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통과를 이끄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0-2로 패하는 등 최근 성적이 좋지 못했다.
도쿄올림픽 출전팀을 가리는 AFC U-23 챔피언십이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가운데 중국은 호주,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와 3번 포트에 배정됐다. 조 추첨식은 26일 태국에서 열린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