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WTO 개도국 지위 문제 고민…국익 우선해 대응”

입력 2019-09-20 08:48 수정 2019-09-20 09:08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다른 개발도상국들이 우리나라의 개도국 특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향후 개도국 특혜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국익을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 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개도국 특혜는 향후 국내 농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국익 우선, 우리 경제 위상, 대내외 동향 등 3가지 원칙 하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모든 요인을 종합적으로 철저히 따져보겠다”고 한 홍 부총리는 “농업계 등 이해 당사자와 충분한 소통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쌀 관세화에 대해서는 “합의가 마무리 단계”라며 “513% 관세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