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호’가 2019 아시아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4강으로 진출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19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8강전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3대 1(25-20 25-23 20-25 25-21)로 격파했다. 이란과 대만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대결한다.
이 대회 8강 진출국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은 이미 8강 진출로 이 티켓을 확보했다. 16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 탈환까지 앞으로 2경기만 남았다.
한국은 1·2세트에서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대한항공의 정지석, 곽승석, 임동혁을 앞세워 손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3세트를 빼앗기고 마지막 승부처가 된 4세트에서 한때 7-11까지 뒤쳐졌지만, 허수봉(현대캐피탈)이 투입되면서 분위기를 급반전했다.
허수봉의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12-12로 추격한 뒤 평행선을 그리던 한국은 20-18로 점수 차이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23-20으로 승리까지 2점만 남긴 상황에서 허수봉은 연속 공격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