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호, 인도 잡고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

입력 2019-09-19 22:29
임도헌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 감독. 국민일보 DB

‘임도헌호’가 2019 아시아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4강으로 진출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19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8강전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3대 1(25-20 25-23 20-25 25-21)로 격파했다. 이란과 대만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대결한다.

이 대회 8강 진출국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은 이미 8강 진출로 이 티켓을 확보했다. 16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 탈환까지 앞으로 2경기만 남았다.

한국은 1·2세트에서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대한항공의 정지석, 곽승석, 임동혁을 앞세워 손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3세트를 빼앗기고 마지막 승부처가 된 4세트에서 한때 7-11까지 뒤쳐졌지만, 허수봉(현대캐피탈)이 투입되면서 분위기를 급반전했다.

허수봉의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12-12로 추격한 뒤 평행선을 그리던 한국은 20-18로 점수 차이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23-20으로 승리까지 2점만 남긴 상황에서 허수봉은 연속 공격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