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주목 받으면서 이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등장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9일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조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민용 대출상품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연계 범죄 가능성이 제기되자 즉각 주의를 당부하고 나선 것이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14개 은행 창구,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hf.go.kr), 스마트주택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은행연합회 및 주택금융공사에 등록된 공식 대출모집인을 통해서만 신청을 받고 있다. 전화나 메신저로 대출을 권유하거나 개인정보·선입금·통장(카드)을 요구하면 모두 보이스피싱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및 불법금융사기 등으로 피해를 입거나 의심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2(경찰청), 1332(금융감독원)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연 1.85~2.20%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정책 금융상품이다. 오는 2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19일 오후 4시까지 신청건수는 8만4201건(금액으로 9조959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불법사금융 신고센터’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업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 이후에도 범죄 이용계좌의 ‘즉시 지급정지’ 신청이 가능하도록 24시간 핫라인(전용회선)을 연내 구축키로 했다. 신고센터 내 전문상담 인력을 이달부터 10명에서 16명으로 늘린데 이어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