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영국에 이달 말까지 브렉시트 대안을 내놓으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EU 순회 의장국 안티 린네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영국이 브렉시트 합의안 대안을 논의하고자 한다면 이달 말까지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네 총리는 “9월 말까지 제안이 없으면 협상은 끝나는 것”이라며 “영국에서 지금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그리고 그 혼란이 영국에서 유럽으로 이어질까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EU가 제출 시한으로 제시한 30일은 영국 집권 보수당의 전당대회 전날로 존슨 총리에겐 매우 민감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존슨 총리는 현재 브렉시트 합의안에서 안전장치(backstop) 조항 제거를 요구하고 있다. 안전장치란 영국에 속하는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사이 국경에서 통행·통관 절차를 생략하는 특례 조처를 의미한다.
존슨 총리는 다음 달 말까지 브렉시트 강행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