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보치(6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000승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대 3으로 승리했다. 199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보치 감독이 거둔 2000번째 승리(2022패)다.
보치 감독은 샌디에이고에서 12시즌(1995∼2006년) 동안 951승(975패)을 올렸고, 2007년부터 13시즌째 샌프란시스코를 이끌며 1049승(1047패)을 추가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보치 감독보다 앞서 사령탑으로 2000승을 거둔 지도자는 10명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최다승 감독은 코니 맥으로 3731승을 거뒀다. 일본에선 1773승을 기록한 쓰루오카 가즈토 감독이 있다.
그러나 KBO리그에서는 아직 2000승을 달성한 감독이 없다.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 해태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1554승(1288패 68무)을 거둬 ‘감독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910경기에서 얻은 기록이다. 다음으론 김성근 감독이 2651경기에서 1388승을 거뒀다. 두 감독만이 1000승을 넘겼다.
다음으로 김인식 감독이 978승, 김재박 감독 936승, 강병철 감독 914승 순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