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산업이 인류의 미래 이끌어 간다

입력 2019-09-19 14:00
구미코 2층 전시컨벤션홀에서 열리는 ‘탄소산업전시회’에는 도레이첨단소재, 아진산업, 티포엘 등 24개 기업·대학·연구소가 참가하고 있다. 구미=김재산 기자

경북도가 19일부터 20일까지 구미코에서 ‘2019 국제탄소산업포럼’을 개최한다.
미래형 소재부품산업 핵심소재인 탄소산업의 발전전략과 방향을 모색하고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서다.

19일 열린 개회식에는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장세용 구미시장과 국내외 탄소전문가,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탄소특구로 거듭날 경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포럼은 ‘5G시대 생활탄소소재’ 라는 주제로 해외연사초청강연, 전문가컨퍼런스, 탄소산업전시회, 탄소산업 관계기관 간담회, 중소기업R&D과제발굴회로 나눠 진행된다.

개회식 기조연설자로 나선 독일 CFK-Vally 군나르메르츠(Gunnar Merz)회장은 ‘한국의 복합소재 산업을 위한 미래형 공장’이라는 주제로 탄소복합재의 국제 기술동향을 분석,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 갈 탄소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진 초청강연에서는 세계적인 탄소산업 클러스터인 독일 MAI Carbon 클러스터 스벤 블랭크(Sven Blank) 상무와 프랑스 IMT Lille Douai 박정해 교수가 최근 자동차, 항공기 등 탄소복합재의 응용 산업에 대한 세계 동향과 연구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20일에는 학술, 기술, 비즈니스 분야의 탄소소재 최신 연구 및 기술개발 동향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또 중소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가 R&D사업 추진을 목표로 기술혁신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중소기업 R&D 과제 발굴회가 열린다.

행사기간 동안 구미코 2층 전시컨벤션홀에서는 도레이첨단소재, 아진산업, 티포엘 등 24개 기업·대학·연구소가 참가하는 ‘탄소산업전시회’도 열린다. 소재에서부터 완제품까지 탄소소재 상용화 밸류체인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올 전시회는 구미 공단50주년 기념 전시회와 공동 운영해 타 산업과 탄소산업과의 교류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국가 탄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탄소산업 육성기반 확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탄소산업 클러스터, 탄소상용화인증센터(구미), 탄소설계해석센터(경산)를 국가사업으로 확정짓는 성과를 거뒀으며 자동차부품, 섬유, 철강 등 지역주력산업과 탄소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지역산업의 고도화를 견인해 왔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 행복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과제는 바로 주력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라며 “앞으로 지역산업과 탄소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탄소산업 활성화로 지역의 다변화를 이끌어내 경북의 탄소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