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사이영상 경쟁 탈락?’ 6.2이닝 5실점…ERA 2.81↑

입력 2019-09-19 08:54

‘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자 중 한 명인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35)가 크게 무너졌다.

슈어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7개를 맞고 5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을 11개나 잡았지만, 시즌 7패째(10승)를 떠안았다. 워싱턴은 1대 5로 패했다. 슈어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81로 치솟았다.

슈어저는 불과 수 일전까지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다. 17일 공개된 MLB닷컴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1위 표 42장 중 23장을 휩쓸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류현진은 1위 표를 단 한 장도 못 받고 3위로 처졌다.

그런데 슈어저는 지난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이닝 3자책점으로 부진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는 올 시즌 개인 최다 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반면 류현진은 15일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류현진은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인데, 이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면 사이영상 경쟁에서 주도권을 다시 잡을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