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선 택시요금도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입력 2019-09-18 23:34

경기도 성남시에선 앞으로 택시요금을 스마트폰 속 모바일 지역화폐로 지불할 수 있다. 또 종이류 성남시상상품권은 모든 시중 은행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성남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 시책을 내놨다고 18일 밝혔다.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택시 요금 결제는 다음 달부터 성남시내 2510대 모든 개인택시에 적용된다.

스마트폰(지역상품권 앱 ‘착’ 설치)을 통해 구매한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차량 내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한 뒤 택시 요금을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시스템이다.

결제 금액은 택시기사 개인 통장으로 자동 입금된다.

카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택시기사들의 수익을 보존하고, 종이류 성남사랑상품권으로 택시 요금을 낼 때 거스름돈을 주고받아야 하는 불편을 덜어 준다.

시는 현재 택시 요금 모바일 앱 자동 결제 시스템인 QR 키트 장치는 제작 중이라며 이 장치를 개인택시에 먼저 설치한 후 내년 6월 법인택시 1496대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학원비를 결제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가맹 등록한 학원이 원격결제를 등록하면 시민들은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어서 학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학원비를 낼 수 있다.

학부모들의 호응이 커 현재 93곳인 원격결제 등록 학원을 올해 말까지 510곳의 지역 내 모든 학원가맹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성남시가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5월 도입했다.

시는 나아가 지역 내 27곳 농협은행에서만 살 수 있던 종이류 성남사랑상품권을 내년 상반기 중에는 286곳 모든 시중은행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처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농협 시스템망과 한국조폐공사의 지류·모바일 상품권 통합관리시스템 플랫폼 공유를 협업 중이다.

시 관계자는 “모바일, 종이류, 체크카드 3개 종류로 발행하는 성남사랑상품권을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가맹점, 취급 은행을 확대할 것”이라며 “자금의 지역 내 소비·유통 촉진,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