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총력 방역체제 가동… 백군기 시장 “차단방역에 최선 다해 달라”

입력 2019-09-18 22:25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관내 농가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


경기도 용인시는 전날 경기도 파주와 연천 축산농가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이 발생함에 따라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 방역체제를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17일 오전 6시30분부터 19일 6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관내 축산농가, 차량 등에 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백암면 고안리에 거점소독시설도 설치해 24시간 가동하고, 방역 차량을 총 동원해 축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수시로 소독을 하고 있다.

또 연천 돼지열병 발생 농가 출입 차량이 방문한 관내 농가 2곳에는 이동제한조치를 내렸다.

이밖에도 양돈농가에 남은 음식물을 사료로 급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백군기 시장은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근무자들에게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관내 농가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용인시에는 184농가가 약 24만80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