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인천 부평구의 한 골목길에서 50대 한국인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미얀마인 팻승(35)씨가 인천 주안장로교회 전도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팻승씨는 주안장로교회 미얀마인 예배 공동체를 이끌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18일 “교역자가 심한 폭행을 당해 교인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면서 “다만 팻승 전도사님도 치료를 받으면서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팻승 전도사는 대전신학대에서 교역학 석사(M.Div.)를 마쳤으며 주안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과정 중이다.
주안장로교회에는 미얀마를 비롯해 러시아 네팔 중국 몽골 파키스탄인 등 외국인 예배 공동체가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가해 남성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외국인을 상대로 한 혐오 범죄가 아닌지 수사하고 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