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팅 벗겨진 프라이팬에서 금속성분 검출 “교체 권고”

입력 2019-09-19 09:10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닥 코팅이 벗겨져 본체가 보이는 프라이팬에서 금속성분이 검출될 수 있으니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처는 코팅 프라이팬을 대상으로 코팅 손상정도에 따른 중금속 등 유해물질 용출량을 조사한 결과 코팅이 벗겨지고 마모가 진행돼도 납이나 카드뮴, 비소 등의 중금속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과도한 코팅 손상으로 프라이팬 바닥의 본체가 드러날 경우 알루미늄이나 니켈 용출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코팅 프라이팬 새 제품을 처음 사용할 때에는 물과 식초를 1 대 1의 비율로 섞은 식초물을 넣어 10분 정도 끓인 후 세척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세척한 프라이팬은 기름 코팅으로 길들여주면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조리과정에서 금속성분의 용출도 줄일 수 있다고 식약처는 덧붙였다. 세척한 팬을 달궈준 후 식용유를 이용해 엷게 바르면서 가열하는 과정을 3~4회 반복하면 기름 코팅이 된다.

조리 시에는 목재나 합성수지제 등 부드러운 재질의 뒤집개를 사용해 코팅 손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빈 프라이팬을 오래 가열하거나 염분이 많은 음식을 조리하고 프라이팬에 장시간 방치하면 코팅을 약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프라이팬을 세척할 때에는 철수세미 대신 부드러운 수세미와 주방세제 등을 이용해 세척하는 게 좋다. 음식물이 눌어붙어 세척이 어려우면 프라이팬에 굵은 소금을 골고루 뿌리고 2~3분 가열한 뒤 키친타월로 닦아내면 된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