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낸 한국당, “진심으로 박 전 대통령 쾌유를 빈다”

입력 2019-09-18 16:08
서울성모병원에 16일 입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술 소식에 말을 아끼던 자유한국당이 18일 “진심으로 쾌유를 빈다”는 논평을 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와 배려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어제(17일) 박 전 대통령께서 회전근개 파열로 인한 왼쪽 어깨 봉합수술을 받았다”며 “수술결과가 성공적이라고 알려져 다행이지만, 오랜 수감생활로 인한 체력저하로 이후 재활과정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드린다”고 논평을 끝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성모병원에서 3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다. 법무부는 지난 11일 “정밀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과 본인의 의사를 고려해 외부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했다”고 알렸다.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수술 전후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류여해 전 한국당 최고위원은 17일 “박 전 대통령은 황교안 대표가 모셨던 주군”이라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도 “박 전 대통령이 수감 900일 만에 치료받으러 나온 날 삭발한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16일 삭발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비판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은 아직 박 전 대통령 관련 논평을 내지 않았다.

박실 인턴기자